마이리얼트립 AI Lab은 모든 마리터들이 AI를 더 가깝고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일을 하고 있어요. 그 활동중 하나로, 매주 한두 번 ‘모두의 AI’라는 시간을 마련해 우리가 직접 시도해 본 경험과 깨달음을 나누고 있지요. 덕분에 직무 구분을 넘어 서로의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곳곳에서 새로운 임팩트가 싹트고 있어요. 이 블로그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하나씩 담아보려 합니다.
“21시간” -> ”5분”. 여정의 시작
여행 상품 플랫폼을 운영하는 커머스팀은 1분기에 중요한 미션을 가지고 있었어요. 바로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고객의 구매 결정을 돕고 전환율을 개선하는 것이었죠. 이를 위해 고객이 가장 먼저 접하는 메인홈 화면 개편이 필요했어요.
문제는 메인홈에 노출되는 수천 개의 상품 제목이었어요. 파트너들이 직접 등록한 이 제목들은 가독성이 떨어지고 일관성이 없었어요. 괄호나 대괄호를 사용하거나, 지나치게 긴 제목으로 사용자 경험을 저해하고 있었죠.
“실제 T&A(Tours and Activities)상품의 제목을 메인홈에 딱 올려봤더니 왼쪽 화면처럼 보이더라고요. 즉 여행자들이 대문에 딱 들어와서 보는 제목이 가독성이 굉장히 떨어지게 되는 거죠.”
파트너의 상품 입력 타이틀을 그대로 사용한 경우(좌) / 상품 제목을 일관되게 수정(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인홈 노출용 상품 제목을 별도로 만들기로 결정했어요. 하지만 주요 도시 78개, 인기 상품만 2,500개… 상품 하나당 30초씩만 수정해도 21시간이 필요한 계산이 나왔어요. 또한 도시와 상품은 계속 확장될 예정이었기에, 이는 일회성이 아닌 반복적으로 발생할 비효율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