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제21대 대통령선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선거철이 되면 여론조사 기관들은 대선 후보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해 수많은 전화 설문조사를 진행합니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전화 설문은 여전히 가장 직접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만약 대선 캠프 관계자로부터 “D-30인데 유권자 1,000명 의견을 내일 안에 모을 방법, 없을까요?”라는 연락이 온다면 "네, 가능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100명의 사람들에게 “이재명과 홍준표 중 누구를 더 선호합니까?“와 같은 단일 선택형 질문을 전화로 물어본다고 가정해봅시다.
사람 상담원이 한 통화당 약 1분(질문, 응답 대기, 인사 포함)이 소요된다면, 1시간 동안 최대 60통의 전화를 걸 수 있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완료하고 정리하려면 최소 2시간이 필요하며, 시간당 인건비가 15달러라면 인건비만 약 30달러가 발생합니다. 여기에 통신료, 시스템 유지비, 인력 관리 비용 등을 추가하면 실제 비용은 더욱 늘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