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커머스는 ‘지금’ 주문한 상품이 ‘금방’ 도착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속도 중심의 서비스는 단순히 빠르기만 해서는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고객에게는 정시성과 정확성, 라이더에게는 도착 시점의 일관성과 대기 최소화, 그리고 피패킹센터(PPC: Picking Packing Center) 현장 작업자에게는 예측 가능한 작업 부하와 안정적인 운영이 함께 보장되어야 비로소 완성도 높은 퀵커머스가 실현됩니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B마트는 이러한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자체 물류 주문 관리 시스템인 OMS(Order Management System) 를 중심으로 물류 최적화 전략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OMS는 B마트에서 발생하는 모든 주문의 흐름을 제어하며, 주문 생성부터 출고, 배송까지의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도 높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라이더와 피패킹센터 현장 작업자의 운영 효율성을 함께 고려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B마트 OMS의 전반적인 역할과, 2025년 상반기에 수행된 두 가지 핵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어떻게 실질적인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했는지 소개합니다. 특히, 배송 지연과 과도한 라이더 대기시간이라는 퀵커머스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응한 기획적 접근과 시스템 설계, 그리고 이를 통한 개선 성과를 정리함으로써, 실무자뿐 아니라 퀵커머스 도메인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