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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6명을 고용했습니다” — 영업담당자의 B2B CRM 구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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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일시
2026/02/09 02:06
최종 편집 일시
2026/02/09 02:06
태그
마이리얼트립
파일과 미디어
|| AI 챔피언 13번째 이야기 — 그로스실 제휴사업팀 조효원 님 300건의 콜드메일을 보냈습니다. 돌아온 답장은 3건. 회신율 1%. 마이리얼트립 제휴사업팀이 지난 1년간 B2B 영업을 하며 마주한 현실이었습니다. 리드 확보가 노동이고, 관리 시스템이 없었습니다. 문제는 성과가 아니라 구조였습니다. 시장의 CRM 솔루션은 너무 무겁고, 내부 개발 리소스를 받기엔 우선순위가 낮았습니다. 그래서 영업담당자가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Cursor로 바이브 코딩을 시작하고, PM, BE, FE, QA, Ops, Ask까지 6개의 에이전트를 병렬로 운영하며 E2E 영업 자동화 솔루션을 구축한 이야기입니다. 300건을 연락해서 3건의 회신을 제휴사업팀의 휴양소 영업은 지난 1년간 약 14곳의 법인과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대부분은 지인 소개, 즉 리퍼럴 기반이었습니다. 체계적인 영업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보자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국내 법인 DB를 확보하고, 홈페이지와 채용공고에 공개된 공식컨택채널을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300개의 이메일 주소를 모아 마이리얼트립 서비스를 소개하는 메일을 발송했습니다. “회신율이 1% 미만이었어요. 타겟팅 자체가 너무 불명확했고, 누구에게 연락했고 언제 답장이 왔는지 관리도 안 됐습니다. 이렇게 계속할 수는 없었어요.” 문제는 두 가지였습니다. 리드 확보 자체가 노동이었다는 것. 그리고 확보한 리드를 관리할 시스템이 없었다는 것. 지속 가능한 영업 파이프라인 구축이 불가능한 구조였습니다. 영업을 하고 있었지만, 영업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시장의 솔루션은 우리에게 맞지 않았다 B2B 영업 자동화 솔루션은 시장에 많습니다. 문제는 기존 CRM 솔루션들이 마이리얼트립 제휴사업팀의 상황에 맞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기존 솔루션은 기능이 너무 많았습니다. 고도화된 CRM 기능은 비용도 높았습니다. 내부 개발팀에 요청하기에는 사업과 직결되지 않는 백오피스 성격의 프로젝트였습니다. “기존 CRM은 너무 무겁고, 우리 비즈니스에 맞는 커스텀 기능과 DB가 없었어요. 개발팀 리소스를 쓰기엔 과한 것 같았고요. 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효원님의 선택은 AI 코드 에디터 Cursor를 활용한 ‘바이브 코딩’이었습니다. 기획자가 직접 MVP를 빠르게 구축해서 사용하는 것. 리드 발굴부터 메일 발송, 회신 추적, 대시보드 관리까지 E2E(End-to-End) 영업 자동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한 번에 다 만들려다 무너지다 야심 찬 계획이었습니다. 구현하려던 기능 목록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기업 DB 구축: 컨택 포인트, 기업 정보, 복지제도 현황 구글 로그인: 팀원 및 임직원 접근 권한 관리 (편집권한/관리자권한 분리) 메일 시스템: 솔루션 내에서 직접 메일 발송, 스레드 추적, 히스토리 기록 파이프라인 관리: 리드 수집 → 제안 발송 → 미팅 → 계약 진행 → 계약 체결/실패 MVP를 만드는 것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기능이 많아지면서 시작됐습니다. “A → B → C”라는 정해진 성공 경로를 조금만 벗어나면 오류가 생겼습니다. 프롬프트를 주면 에이전트가 맥락을 잃고 무한 루프(Infinite Loop)에 빠지거나 환각(Hallucination)을 일으켰습니다. “프롬프트를 날렸는데 계속 똑같은 방법으로 작업을 반복하는 거예요. 루프를 돌린다는 게 그런 거죠. 그걸 빨리 캐치해서 다른 방식으로 개선하는 게 중요했어요.” 기능은 늘어났지만, 확신은 줄어들었습니다. 뭔가 만들고는 있었지만, 이게 과연 ‘쓰게 될 물건’인지 점점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에이전트에게 업무 매뉴얼을 쥐여주다 과제 완료 기한이 촉박했습니다. Cursor에서 하나의 에이전트로 프롬프트를 날리고 기다리는 방식으로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효원님은 에이전트를 여러 개로 나눠 병렬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Cursor에서 보통 안 하는 작업이라고 하더라고요. 덮어쓰거나 하는 리스크가 크다고. 근데 저는 과제를 빨리 해결하고 계속 디벨롭하고 싶었어서 병렬로 만들었어요.” 병렬 에이전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