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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선일(Nathan), 김지영(Terna), 명고운(Ines), 임용태(Scott)
부제: 스스로 ‘레시피’를 바꾸고 ‘역량’을 확장하는 성장 시스템
요즘 업계의 화두는 ‘AI를 통한 효율화’
“어떻게 하면 더 적은 리소스로, 더 빨리 산출물을 낼 수 있을까?” 많은 조직이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AI 툴을 도입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죠. 저희 여기어때 UX Center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실 저희는 2023년부터 AI 도입에 꽤 적극적이었습니다. ChatGPT가 등장하자마자 아이콘 제작을 실험했고, 구성원들이 직접 GPT 빌더로 ‘UX Writing 가이드라인’을 자동화하기도 했죠. 또, 숙소 데이터를 원클릭으로 채워주는 피그마 플러그인 ‘여기쏙’을 자체 개발해 반복 업무를 줄이는 등, 일찍부터 AI를 실무 도구로 활용해 왔습니다.
초기의 빠른 시도들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활용은 특정 툴이나 개인의 관심사에 머무르는 경향이 보였습니다. 조직 전체가 아닌 일부 구성원만의 무기가 되어가고 있었죠. 무엇보다 AI를 단순히 ‘신기한 도구’로 쓰는 것을 넘어, 우리의 일하는 방식(Process) 자체를 바꾸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기존 프로세스 위에 AI라는 툴만 얹는 것으로는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설계를 할 때 우리는 보통 기존의 ‘레시피(Recipe)’를 조합합니다. 하지만 레시피에는 한계가 있어요. 더 좋고 새로운 것을 만들려면 기존의 레시피를 버리고, 재료의 본질(Fundamentals)을 이해해야 합니다.” — Jim Keller (Tenstorrent CEO)
모든 업무 프로세스는 만들어지는 그 시점에는 가장 최적의 방식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레시피’를 따르는 데 익숙해져 있죠.
우리의 상황이 그랬습니다. 익숙한 프로세스는 그대로 둔 채, AI라는 새로운 재료를 토핑처럼 얹고 있었을 뿐이었죠. 변화를 위해서는 레시피 자체를 버리고, AI를 재료로 하여 프로세스를 새롭게 설계해야 했습니다. 그래야만 개인의 역량 차이를 넘어 조직 전체가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이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기를 넘어 조직 차원의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Team & Tracks — 시스템을 통한 주도적인 변화 만들기
도구 활용을 넘어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올해 두 가지 키워드를 선정했습니다. 바로 ‘Transform(전환)’과 ‘Beyond(확장)’입니다.
Transform: AI Native로 업무 프로세스와 체계를 바꾸고 효율성을 끌어올린다.
Beyond: Product, Data, Engineering, Business 영역으로 역량을 확장하여 생산성과 품질을 끌어올린다.
이를 실행할 구체적인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두 키워드를 조직 운영의 실제 축으로 삼아, 기존 도메인 팀 위에 애자일의 ‘챕터(Chapter)’ 개념과 동일한 ‘트랙(Track)’을 만들었죠.
조직 구조를 매트릭스(Matrix) 형태로 재정의했죠.
Vertical (Team): Core UX, UX Strategy 등 각 팀은 도메인별 비즈니스 성과(Business Impact)를 내는 데 집중합니다.
Horizontal (Track): 모든 구성원은 소속 팀과 무관하게, 트랙(Track)에 소속되어 내부 과제와 역량 성장에 집중합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자율성입니다. 구성원들은 본인의 강점에 맞춰 더 기여할 수 있는 트랙을 선택하고, 프로젝트를 스스로 발의하여 수행합니다. 이렇게 자율성이 보장된 트랙(Transform 또는 Beyond)에서 구성원들은 1년 동안 총 6번의 스프린트를 거치며 자율적으로 수립한 과제를 집중적으로 수행하며, 우리만의 새로운 ‘레시피(프로세스)’를 만들어 갑니다.
Transform Track
먼저 Transform Track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 트랙의 핵심은 단순히 일을 빨리 끝내는 것이 아니라, “AI 기반의(AI Native) 업무 프로세스를 정착시키는 것”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두 가지 구체적인 목표(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