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사의 리더들에게 같은 책을 여러 번 선물했다. 『왜 리더인가』. 받은 사람의 반응은 대개 비슷했다. 좋은 책이네요, 그런데 다 아는 얘기 같기도 하고. 2. 맞는 말이다. 이 책에는 새로운 정보가 거의 없다. 감사해라, 겸손해라, 사람의 마음을 보라. 초등학교 교실 벽에 붙여둬도 어색하지 않을 문장들이다. 3.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펼치면 매번 다른 책이 된다. 같은 문장이 더 깊게 박힌다. 분명히 아는 얘기인데, 처음 듣는 것처럼 읽힌다. 4. 당연함에는 두 종류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밖에서 자주 들어 익숙해진 당연함이다. 다른 하나는 직접 겪고 난 뒤에 몸에 남은 당연함이다. 글자는 같은데 무게가 다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