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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가 다 모이면, 이미 결정은 끝나 있다

URL
날짜
2026/07/03
생성 일시
2026/07/02 15:21
태그
가장 보통의 스타트업 CEO
1. 미팅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이 있다. "데이터가 더 필요합니다." 처음엔 신중해 보였다. 한참 지나서야 알았다. 그 말이 결정을 미루는 가장 점잖은 방법이라는 걸. 2. 데이터가 없어서 못 정하는 게 아니었다. 틀릴까 봐 안 정하는 거였다. 데이터는 책임을 나눠 가질 핑계였다. 숫자가 결정하면, 틀려도 내 탓이 아니니까. 3.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결정일수록 데이터는 늦게 온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에는 발자국이 없다. 새로운 걸 만들 때 참고할 과거 데이터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4. 로켓배송을 만들 때도 그랬다. "다음날 도착"이 고객을 움직일지 보여주는 데이터는 없었다. 시장에 그런 서비스 자체가 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