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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함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URL
날짜
2026/07/05
생성 일시
2026/07/04 15:20
태그
가장 보통의 스타트업 CEO
1. 여름이 오면 물을 자주 마신다. 텀블러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찬물을 몇 번이고 다시 받는다. 더울수록 손이 자꾸 정수기로 간다. 2. 그런데 이상한 게 있다. 그 시원한 물을 받으러 정수기 앞에 서면, 하필 그 자리가 사무실에서 제일 덥다. 등 뒤로 후끈한 열기가 올라온다. 3. 정수기만 그런 게 아니다. 냉장고 뒤에 손을 대보면 뜨겁고, 에어컨 실외기는 한여름에 불덩이가 된다. 앞으로 시원함을 내보내는 기계는, 뒤로 반드시 그만큼의 열을 뿜는다. 4. 시원함은 만들어지는 게 아니었다. 옮겨지는 것이었다. 한쪽의 열을 퍼내 다른 쪽으로 밀어낸 것뿐이다. 방이 시원해진 만큼 바깥은 더워지고, 냉장고 안이 차가워진 만큼 뒷면은 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