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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울 게 없는 사람

URL
날짜
2026/07/20
생성 일시
2026/07/19 15:21
태그
가장 보통의 스타트업 CEO
1. 같은 회사에 같은 날 들어온 두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한 명은 절실했다. 다니던 곳이 힘들었고, 빨리 옮겨야 했고, 여기 말고는 갈 데가 마땅치 않았다. 다른 한 명은 아쉬울 게 없었다. 여기가 아니어도 부를 데가 있었는데 굳이 여기를 골랐다. 2. 둘 중 누가 오래 남을 것 같냐고 물으면 대개 절실한 쪽을 꼽는다. 연봉도 덜 부를 테고, 오라면 빨리 올 테고, 웬만하면 맞춰줄 테니까. 아쉬운 게 많은 사람이 오래 붙어 있을 거라고 계산한다. 3. 몇 년을 두고 보면 반대인 경우가 많다. 절실함은 사라질 때 혼자 사라지지 않는다. 붙잡고 있던 이유까지 데려간다. 연봉이 채워지고 급한 불이 꺼진다. 애초에 왜 왔는지가 그때 흐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