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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회의는 두 번 열린다

URL
날짜
2026/08/04
생성 일시
2026/08/03 15:21
태그
가장 보통의 스타트업 CEO
1. 회의가 끝나고 다들 노트북을 덮는다. 각자 자기 노트에만 뭔가를 적어뒀다. 일주일 뒤 다시 모이면 그날 정한 게 사람마다 다르다. 아무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는데 회의는 세 개가 되어 있다. 2. 회의가 길어서 나쁜 게 아니다. 흐릿해서 나쁘다. 흐릿한 회의는 그 자리에서 끝나지 않는다. 회의실 밖에서 한 번 더 열린다. 3. 회의는 못을 세 번만 박으면 흔들리지 않는다. 시작할 때, 마칠 때, 끝난 다음. 흐릿함이 끼는 자리는 늘 이 셋이다. 4. 첫 번째 못은 시작할 때 박는다. 왜 모였는지를 먼저 말한다. 결정하러 왔는지, 의견을 모으러 왔는지, 알려주러 왔는지. 5. 말하지 않고 시작하면 각자 자기가 상상한 회의를 한다. 한 사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