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점심값 만 원을 법인카드로 긁는다. 영수증을 챙긴다. 결재도 올린다. 여덟 명을 한 시간짜리 회의에 부른다. 초대 버튼 하나면 끝이다. 결재도, 영수증도 없다. 2. 이상하지 않은가. 만 원은 지킨다. 여덟 명의 한 시간은 그냥 쓴다. 3. 회사가 쓰는 자원은 셋이다. 사람, 시간, 돈. 이 중 둘은 지키는 눈이 있다. 돈은 재무가 보고, 투자자가 보고, 달마다 숫자로 정리된다. 사람은 HR이 보고 조직도에 적힌다. 4. 시간만 아무도 안 본다. 담당하는 조직이 없다. 새는 곳을 보여주는 숫자도 없다. 회의실에서 사라진 여덟 시간은 어느 장부에도 적히지 않는다. 5. 시간이 싸다면 그럴 만하다. 그런데 반대다. 투자는 왜 받는가. 시간을 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