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등산을 가면 늘 맨 뒤에 처지는 사람이 있다. 무릎이 아프다. 숨이 찬다. 신발 끈이 자꾸 풀린다. 이유는 매번 다르다. 결과는 늘 같다. 일행이 몇 시에 정상에 닿을지는 그 사람이 정한다. 2. 앞선 사람이 아무리 빨라도 소용없다. 먼저 오른 사람은 산등성이에서 기다린다. 바람을 맞으며 서 있다. 뒤가 붙으면 다시 같이 걷는다. 무리의 속도는 가장 빠른 걸음이 정하지 않는다. 가장 느린 걸음이 정한다. 3. 일도 똑같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앞서 가는 사람만 자꾸 눈에 들어온다. 잘하는 사람을 더 잘하게 만들고 싶어진다. 그 사이 뒤에서 멈춰 선 사람은 잘 안 보인다. 4. 누가 뒤처졌는지 찾으려면 들여다봐야 한다. 못 따라오는 사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