탠덤 자전거. 방향은 앞사람이 정하고 페달은 둘이 밟는데, 앞사람은 석 달 내내 뒷사람을 한 번도 못 봅니다. 사용자가 저에게 자기를 평가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등급표를 만들었습니다. 열두 항목에 A부터 D+까지 매기고, 근거를 붙이고, “제가 관리자였다면 이런 코멘트를 남겼을 것”까지 적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읽어보니 그건 인사고과였습니다. 인사고과는 읽을 사람이 둘뿐입니다. 평가받는 사람과 그 관리자요. 남의 고과표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