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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동현(Noah) / Product Brand Designer
안녕하세요, 여기어때 플랫폼 디자인팀의 노아입니다. 플랫폼 디자인팀은 여기어때의 프로덕트와 인터널 브랜딩 전반에서 일관된 디자인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AI를 활용하면서 비주얼 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일도 점점 넓어지고 있는데요. 이제는 그래픽을 만드는 것을 넘어, 브랜드와 사용자 경험을 일관되게 전달하는 방법까지 고민하게 되었어요.
여기어때에서는 서비스와 브랜드를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소개서와 세일즈 덱을 만들고 있어요. 이런 자료들은 여기어때를 보여주는 중요한 접점인 만큼, 내용에 맞는 구조와 비주얼을 만드는 과정에 디자이너가 함께하고 있어요. 하지만 자료마다 목적과 내용이 달라 필요한 장표를 새롭게 구성하고 디자인하는 작업이 반복되고 있었어요. 그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면 디자이너가 반복해서 하던 일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이 생겼어요.
이번에는 이 질문을 소개서와 세일즈 덱 제작에 적용해봤어요. 디자이너가 매번 고민하던 과정을 AI와 연결해 하나의 제작 방식으로 만들고, 더 나아가 영업팀을 비롯한 구성원들도 직접 소개서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어요.
AI 기반 소개서 빌더를 만들게 된 이유
기존 소개서 제작 과정에는 디자이너의 반복적인 공수가 많이 들어갔어요. 새로운 소개서를 만들 때마다 어떤 정보를 어떤 순서로 보여줄지, 어떤 레이아웃을 사용할지, 어떤 그래픽을 활용할지 계속해서 판단해야 했어요.
이런 작업이 반복되면서 디자이너의 피로도도 자연스럽게 누적되었고, AI 시대에 맞춰 소개서를 만드는 방식 자체를 바꿔볼 필요가 있다는 고민이 생겼어요.
다행히 내부에는 UX Writer 제티가 정리한 소개서 제작 SOP가 이미 존재하고 있었어요. 서비스 개요, 타겟, 핵심 가치, FAQ처럼 소개서에 필요한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정리해야 하는지 정의한 표준 프로세스였어요.
이 SOP를 단순한 가이드로 사용하는 대신,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발전시켜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소개서를 만들 때마다 디자이너가 반복적으로 판단하던 기준을 구조화하고, 이를 AI와 결합하면 소개서 제작 과정 자체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AI 소개서는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더 나은 제작 방식을 찾기 위한 과정
처음부터 직접 빌더를 만든 것은 아니었어요. 먼저 Gamma, Genspark와 같은 AI 기반 템플릿 서비스를 활용해 여기어때만의 소개서 템플릿을 만들어보려고 했어요.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원하는 수준으로 나오기도 어려웠고, 다양한 소개서와 활용 사례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어요.
이후 Google Canvas를 활용해 직접 빌더를 제작하는 방식도 시도했어요. 하지만 공유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렌더링이나 레이아웃이 달라지는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했어요. 이러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한 가지를 알게 되었어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AI가 소개서를 만들어주는 서비스가 아니었어요. 여기어때가 소개서를 만드는 방식 자체를 이해하고, 그 기준 안에서 일관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제작 시스템이 필요했어요.
2. 기존 소개서 데이터 모으기
제작 시스템(빌더)을 만들기 전에 먼저 기존 소개서를 살펴봤어요. 그동안 UX Center에서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소개서를 제작해왔고, Figma에는 많은 소개서가 쌓여 있었어요. 우리는 이 자료들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어떤 내용이 반복해서 사용되고 있는지 찾아봤어요.
3. 여기어때의 소개서 제작 방식 구조화
다음으로는 이렇게 정리한 페이지를 Main Cover, Index, Intro와 같은 카테고리로 분류했어요. 그리고 각 카테고리 안에서도 서로 다른 레이아웃을 Type으로 구분했어요. 이때 그래픽이나 컬러 같은 시각 요소는 우선 제외하고, 소개서에서 자주 사용되는 레이아웃과 타이포그래피 체계를 먼저 정리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았어요.
정리한 레이아웃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해야 했어요. Google Antigrav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