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마감이 되면 나는 두 종류의 문서를 나란히 놓는다. 하나는 팀원들의 한 달 출근 기록이고, 다른 하나는 그달에 낸 휴가 신청서 묶음이다. 내가 하는 일은 단순하다. 출근 기록에 오전 반차나 연차라고 적힌 날마다, 거기에 맞는 휴가 신청서가 실제로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말로 쓰면 한 줄인데, 실제로는 종이를 스캔한 문서를 한 장씩 넘기며 손으로 적힌 표기를 읽고, 다른 문서에서 같은 사람의 같은 날짜를 찾아 맞춰봐야 한다. 한 건이라도 어긋나면 근태와 정산이 틀어진다. 매달 이 대조 업무에 시간을 쓰면서, 이것도 AI에 맡겨보면 어떨까 고민해 본 과정을 담아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