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moon
sun

복날 핑계로, 낯선 동료와 밥 한 끼

URL
생성 일시
2026/09/14 08:06
최종 편집 일시
2026/09/14 08:06
태그
여기어때
파일과 미디어
|| 여기어때 컬처 라운지 ep.21 이름은 익숙하지만 얼굴은 생소한 동료가 있으신가요? 아니면 들어본 적은 있지만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 잘 모르는 팀이 있으신가요? 매일 익숙한 자리에서 늘 같은 팀원들과 먹는 점심은 편안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익숙함이 지속될수록 회사는 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의 집합이 되어가기도 하죠. 한 건물에서, 심지어 같은 층에서 일하면서도 이름조차 잘 몰랐던 동료들이 여기어때에는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8월, 무더운 여름을 맞아 Culture TF 6기에서는 작은 이벤트를 하나 준비했어요. 타 부서 구성원들과 랜덤으로 조를 이뤄 점심을 함께하는 ‘복작복작 런치데이’입니다. 어색함을 줄이기 위한 작은 장치들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식사를 함께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죠. 그래서 Culture TF는 어색한 분위기를 줄일 수 있도록 여러가지 요소를 고민했습니다. 사실 2년 전에도 ‘밥젊먹자’ 라는 이름으로 랜덤 런치 프로그램을 운영한 적이 있었어요. 지난 시즌과 조금 달라진 점이라면, 처음 만나 어색할 수 있는 구성원들을 위해 소소하지만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여름 과일’을 활용했다는 거예요. 여름 과일 취향 반영: 런치데이 전 설문을 통해 취합 받은 여름 취향 과일을 (수박, 복숭아, 메론, 포도 등) 바탕으로 조 이름을 정하고, 다양한 부서 인원이 섞이도록 5~6명씩 매칭했습니다. 좋아하는 여름 과일이 같은 사람들끼리 조금 더 대화가 잘 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추억을 담은 굿즈 제작: 소소한 대화거리가 되면서도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취향 과일 뱃지를 제작했습니다. 지방 지사 구성원분들도 빠짐없이 받아보실 수 있도록 하나하나 포장해 택배로 전달했습니다. 시의적절한 명분 주기: 복날이라는 가벼운 명분을 활용해 무더위에 함께 원기를 회복하고 맛있는 점심을 즐길 수 있도록 제안했습니다. 이러한 기획 끝에 ‘복작복작 런치데이’라는 이름이 완성되었습니다. 원활한 모임을 위해 ‘조장’ 선정: 마지막으로 조가 배정되면 자연스럽게 모임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장을 지정해 일정을 리딩하도록 했습니다. 실제로 참가자 후기 중 ‘조장님의 일정 조율 덕분에 무사히 참석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조장님들… 감사해요☺️) 2주간의 런치데이 기간, 이렇게 채워졌어요 복작복작 런치데이의 미션은 단 두 가지! 조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한 뒤 ‘여름’을 주제로 한 인증샷과 후기를 남기는 것입니다. 8월 18일부터 31일까지 약 2주간, 약 600명의 구성원이 5~6명씩 짝을 지어 이 미션에 나섰습니다. 총 100개가 넘는 조였어요. 덕분에 이 기간 동안 여기어때 사무실 곳곳에서는 귀여운 풍경들이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1층 로비에서 삼삼오오 모여 런치데이 조원들을 기다리는 모습들이었어요. 미션 후기 패들렛에 하나둘 올라오는 인증샷과 후기를 읽다 보면 절로 웃음이 나는 순간이 많았는데요. 처음엔 어색했지만 이내 친해져 점심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재밌는 시간을 보내셨다는 따뜻한 후기가 특히 많았어요. 몇 가지만 소개해볼게요. “이 날 제일 좋았던 건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평소 같은 회사에 다니면서도 다른 팀이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무엇 때문에 고민하고 바쁜지는 잘 모르잖아요. 이런 자리가 아니면 대놓고 물어보기도 애매하고요. 이번에 직접 듣고 나니 그동안 이름만 알던 팀들이 훨씬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식사가 끝날 때쯤엔 오히려 시간이 부족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 멜론 2조 “평소 지나다니면서 인사나 목례를 꽤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직접 뵙고 나니 ‘내가 이분들께 제대로 인사를 드린 적이 있었나?’ 싶었습니다. 생각보다 자주 마주쳤을 텐데, 서로 아예 모르는 사이였기에 목례조차 드리지 못하고 지나쳤던 거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이번 자리가 더욱 좋았고 동시에 잘하고 있다고ㅋㅋ 생각했으나 조금 아쉬웠던 저의 행실(?)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수박 22조분들 앞으로 지나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