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주차장 소개
모두의주차장은 쏘카가 운영하는 온라인 주차 플랫폼으로, 2013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일주차와 월주차, 공유주차 정보를 제공하며, 사용자는 앱에서 목적지 주변 주차장의 위치와 요금, 이용 시간을 비교하고 제휴 주차장의 할인 주차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을 선택한 뒤에는 티맵이나 카카오내비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차장 운영자에게는 비어 있는 주차 공간을 운전자와 연결하고, 판매와 정산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건물 주차장의 유휴 시간대나 집 앞·가게 앞의 주차 공간을 공유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차장 조회
이용권 결제
그림 1. 모두의주차장 앱의 주차장 조회 화면과 이용권 결제 화면. 작성자 제공.
AI 주차 프로젝트의 출발점
기존 앱에서 주차권을 구매하려면 목적지 검색과 주차장 목록 비교, 상세 내역 확인, 권종 선택, 시간 설정, 차량 확인, 결제 등 최대 12단계를 거쳐야 했습니다. 앱에 익숙한 사용자도 약 2분이 걸렸고, 처음 이용하는 사용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구매 도중 이탈하기도 했습니다. 화면을 보며 여러 조건을 직접 선택해야 하는 만큼, 이동 중에 이용하기는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내부 이용 데이터를 살펴보니 주차권 구매자의 약 62%가 결제 후 1시간 안에 입차했습니다. 모두의주차장은 이 데이터를 근거로 목적지로 이동하는 도중 주차권을 구매하려는 사용자도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런 이용 상황을 고려하면 구매 단계를 줄이는 것과 함께, 화면을 계속 보며 조작해야 하는 불편도 개선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모두의주차장은 사용자가 목적지와 이용 시간을 말하면 주차권을 추천받고, 마지막에 결제 버튼을 눌러 구매할 수 있는 음성 UX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주차장을 찾고 조건을 선택하는 과정을 대화로 바꿔, 운전자의 이용 경험을 개선하려는 취지였습니다.
2026년 7월에는 목적지와 이용 시간을 입력하면 주차권을 추천하고 결제로 연결하는 텍스트 기반 에이전트의 개발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안정적인 출시를 위해 9월에는 텍스트 기반 서비스를 먼저 선보이는 Phase 1을 진행하고, 이후 Phase 2에서 말로 요청하고 응답을 듣는 음성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었습니다.
마침 AWS의 AI-DLC 워크숍인 Unicorn Gym을 통해 음성 기능을 빠르게 개발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모두의주차장은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의 워크숍에서 기존 에이전트에 음성 기능을 추가하고, 직접 대화해보며 동작을 확인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틀 동안 음성 기능을 개발한 과정과, 그 결과를 바탕으로 출시 계획을 바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기존 프로젝트에서 시작한 AI-DLC
AI-DLC(AI-Driven Development Life Cycle)는 요구사항 정의부터 설계, 구현, 검증까지 AI와 협업하는 개발 방법론입니다. AI가 계획을 세우고 문서와 코드를 작성하면, 사람이 검토해 다음 단계로 넘어갈지 결정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코드에 기능을 더하는 브라운필드(Brownfield) 과제였습니다. 주차장 탐색과 추천, 회원 정보 처리, 결제 연결은 이미 텍스트 기반으로 구현되어 있었습니다. 이 기능들은 유지하고 음성 입력과 출력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STT(Speech-to-Text)로 사용자의 말을 텍스트로 변환해 에이전트에 전달하고, 에이전트의 응답은 TTS(Text-to-Speech)로 읽어주도록 했습니다. STT 서비스로는 Amazon Transcribe를, TTS 서비스로는 Amazon Polly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워크숍을 준비하며 AWS와 함께 정한 두 문서, Vision과 Tech Environment를 작성했습니다. Vision 문서에는 현재 구현된 기능과 추가할 기능, 유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