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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작성자가 사내 게시판에 공유한 글을 가공한 것으로, 작성자의 의도와 맥락을 충실히 전달하기 위해 원문의 문장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였습니다.
> 이 글은 김영우 님의 AI 하네스 깎는 노인을 감명 깊게 보고 한 달간 직접 하네스 깎는 노인이 되어 경험한 내용을 담은 글로, [나는 하네스 깎는 노인이 되었다 시리즈 1: 은총알은 없다](https://meetup.nhncloud.com/posts/423)의 후속편입니다.
## 들어가며
나의 나무, 하네스는 깎을수록 똑똑해졌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누가 무언가를 물어오면 그 질문을 나무에게 그대로 넘기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 "이 중간 단계, 꼭 내가 끼어야 하나?"
나는 나무에게 '실버불릿'이라는 이름을 주고 **귀와 입을 달아주었다**.

그러자 나무는 마치 나처럼 말했다.
내가 아는 만큼 알고, 내가 하던 대로 일하는 '나'.
이 글은 그 이야기다.
내가 깎은 나무가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무엇을 얻었고, 무엇이 위험했는지.
## 1. 실버불릿, 팀원들과 만나다
채팅방은 AI와 나누던 일대일 대화와 다르다.
여러 명이 동시에 떠들고, 말은 두서없이 엉킨다.
무엇보다 채팅에서는
말할 때마다 지금까지의 맥락을 정리해 주는 사람이 없다.
> "이 난장판에서 얘가 알아들을까?"
한번 물어봤다.

실버불릿은 'KTB 수신결과 지연'이라는 한 줄기를 골라내,
지난번 비슷했던 기록까지 끌어와 짚어줬다.
딱, **내가 했을 법한 방식으로**.
물론 이게 가능했던 건 결국 오랫동안 깎아 온 하네스 덕분이다.
나만을 위해 존재하던 나무가 이제 대화에 낄 수 있게 됐다.
조금씩 동료에 가까워진다.
## 2. 살아 있는 것에는 울타리가 필요하다
누구나 실버불릿과 얘기할 수 있도록 열어 두니 기뻤다.
하지만 **그게 가장 큰 실수였다**.
실버불릿은 내 권한으로 일한다.
내 로그인, 내 접근 권한, 내 PC 안의 지식까지, 전부 내 것을 빌려 움직인다.
그러니 남이 말을 거는 순간, 그 사람이 내 모든 권한을 빌려 쓰는 셈이 된다.
실버불릿을 만난 내 팀원들은 즉시 내 모든 권한을 악용하려고 했다. (역시 성악설이 맞는 것 같다)

그래서 말을 거는 사람을 분류하고 그에 따라 권한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 사용자 | 권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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